▲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제2기 공동대표단이 15일 광주시청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모금 참여를 당부했다.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제2기 공동대표단이 15일 광주시청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모금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이강철 기자
내년 3·1절 100주년을 맞아 광주지역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 제2기 공동대표단은 지난 15일 시청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나눔의집을 비롯한 전국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일본의 야만적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해 평화와 인권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산실을 만들기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3·1운동 99주년과 광복 72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배상도 받지 못하고 고향으로 가지 못한 채 나눔의집에 모여 살고 계시는 할머니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시민의 힘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눔의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건립 소요 예산은 5천만 원으로, 현재까지 1천800여만 원이 모금된 상태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건립하는 것이 목표로, 대상지는 경기광주역과 시청사, 보건소 앞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추진위는 "더 이상 전쟁의 아픔이 없는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위대한 시민 역사의 물결에 기꺼이 동참해 달라"며 "위대한 광주시민의 염원인 평화의 상징 소녀상을 아름답게 건립해 내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추진위 2기 공동대표단에는 장건 상임대표를 비롯해 청소년대표와 여성·문학단체, 도예가, 종교인 등이 39명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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