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로 63 일원에 ‘나무로(NAMURO) 우드슬랩 영림목재 갤러리’가 오픈한 후 이경호(왼쪽) 회장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6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로 63 일원에 ‘나무로(NAMURO) 우드슬랩 영림목재 갤러리’가 오픈한 후 이경호(왼쪽) 회장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원목 테이블인 ‘우드슬랩(Woodslap)’을 국내 최대 규모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장이 인천에서 문을 열었다.

영림목재㈜는 16일 남동구 논현고잔로 63 일원에 1천㎡ 규모의 ‘나무로(NAMURO) 우드슬랩 본사 갤러리’를 개장했다. 전시장은 아프리카와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통원목 테이블 상판(우드슬랩) 3천여 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개관에 맞춰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우드슬랩은 가장 자연에 가까운 나무 천연의 모습을 간직한 형태로 제작된다. 이로 인해 거주공간의 따뜻함을 배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의 형태로 가족들의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영림목재㈜는 미국과 아프리카, 일본 등지를 방문해 보물 같은 원목을 직접 발굴하고 대형 띠톱으로 원목의 형태와 무늬를 살려 나무를 베어내 수입한다. 이 같은 재목(材木)을 자체 공장에서 건조하는데, 건조는 우드슬랩 테이블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 꼽힌다. 건조되지 않은 우드슬랩은 심하게 뒤틀려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림목재㈜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원목의 갈라짐과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6개월 이상의 상온건조와 50일 간의 인공건조, 이후 3∼6개 월의 양생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친다. 여기에는 일본의 최신 인공습식건조기 3대가 사용된다. 아울러 도장 전 마지막으로 수작업을 통해 목재를 세밀하게 샌딩하고 자연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피를 조심히 벗겨낸 뒤 옹이나 갈라짐의 메꿈 작업과 나비박음 작업 등을 꼼꼼히 진행한다. 이 같은 가공과 연마, 도장 마감을 통해 탄생한 우드슬랩은 높은 희소성으로 프리미엄 가구로 분류된다.

영림목재㈜의 주요 수종으로는 북미산 호두나무와 아프리카 웬지·가링·부빙가·몽키포드, 일본 삼나무, 한국의 느티나무 등이 있으며, 저마다 내구성이 뛰어나 환경에 의한 변형이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은 "자연 그대로의 원목 제품(우드슬랩)을 선보이는 1호 갤러리를 시작으로 해서 서울과 부산 등지에 회사의 2·3호점을 내겠다"며 "1년 이상 걸리는 우드슬랩 제작과정을 감안하면 조만간 해외 수출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75년 설립된 영림목재㈜는 목재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 개념을 도입해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소비자의 용도에 맞는 수종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충청남도 당진시에 9만㎡ 규모의 생산공장과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 남동구 본사는 약 1만㎡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글·사진=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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