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재배치되는 7개 항공사 여객에 대한 오도착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T2로 이전하는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등 총 7개사다.

공사는 항공사 재배치에 따른 ‘인천공항 3.5단계 오도착 여객을 위한 27가지 대응계획’ 등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항공권 예약과 발권 시 여행사와 항공사 간 협조를 통해 콜센터 음성안내, 휴대전화기 문자서비스, 전자티켓(e-Ticke) 터미널 표기 강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적극 홍보한다.

버스, 택시,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수단별 터미널 안내 비중도 높인다. 대중교통 결제수단인 티머니앱(T-money) 등에 안내 배너를 게시하고, 주요 공항버스 정류장과 공항철도 승강장에 T2 추가 이전 항공사 등 터미널별 항공사를 표기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도착 여객들의 직접적 안내를 위한 안내인력 서비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사 재배치 오도착 승객 위한 안내 서포터즈’를 상시 운영한다.

안내인력은 150여 명(추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 T1-T2 순환버스 64대를 5∼10분 단위로 운행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1월 18일 T2 개장 시 오도착 여객 방지대책 등의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대안을 계획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출국시간이 임박한 여객이 터미널에 오도착하면 발급되는 I’m late 카드 등 긴급수송 대책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7개 항공사가 T2로 이전하면 여객분담률은 현재 27.5%에서 30.6%로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인 T2 추가 확장(2023년 완료 예상)에 대비해 T2 항공사 최종 재배치 방안을 오는 1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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