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첫해 동메달을 획득한 인시체육회 선수들과 감독. <인천시체육회 제공>
▲ 창단 첫해 동메달을 획득한 인시체육회 선수들과 감독. <인천시체육회 제공>
올해 3월 창단한 인천시체육회 탁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정안 감독은 가슴이 벅차오른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창단 첫해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을 필두로 김경민(28)·김범섭(27)·김성민(23)·김도엽(21)으로 구성된 시체육회 팀은 서울시청과의 단체전 첫 경기를 3-2로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도 부산선발 팀을 3-1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어진 미래에셋대우와의 준결승에서는 최상의 실력을 발휘했지만 기업팀의 최강 실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 감독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었던 김범섭을 빼고 동인천고를 졸업한 박찬혁을 투입시키며 전력을 강화했다. 박찬혁은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군 복무 중에는 자신의 고향 팀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있다.

최 감독은 "박찬혁의 합류가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대회 전 국군체육부대 전지훈련 및 동인천고에서 다른 기업팀과의 합동훈련 등도 동메달 획득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전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 준 것 역시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최 감독은 "현재 선수가 4명뿐이라 혹여 한 명이 부상이라도 입으면 시합을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5명까지만 되면 더욱 탄탄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익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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