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일반부 국일정공(인천)의 강지영이 16일 부산대와의 8강전에서 골밑으로 침투하고 있다.  익산=최유탁 기자
▲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일반부 국일정공(인천)의 강지영이 16일 부산대와의 8강전에서 골밑으로 침투하고 있다. 익산=최유탁 기자
경기도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17연패 달성을 조기 예약했다.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7시 현재 전체 46개 종목 가운데 23개 종목이 끝난 가운데 경기도는 유도가 종목우승 20연패, 검도가 종목 1위를 달성하면서 금 127개·은 94개·동메달 122개로 종합점수 2만1천523점을 득점했다. 이로써 개최지 전북(금 43개·은 51개·동메달 77개, 1만7천130점)과 경남(금 57개·은 46개·동메달 76개, 1만6천67점)에 4천여점 넘게 앞서 선두를 달렸다.

도는 남은 23개 종목 중 육상, 펜싱, 배구, 탁구, 태권도, 하키, 양궁, 태권도 등 10여 개 종목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영과 일부 구기종목에서만 서울시에 열세여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1만3천여점 차 이상의 격차로 정상을 수성할 전망이다.

자건거 남고부 주소망(의정부공고)이 3관왕에 올랐고 육상 남대부 고승환(성균관대), 양궁 여대부 차송희(경희대)는 2관왕에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육상에서만 11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남녀고등부·남대부·남일반부가 400m 계주에서 동반우승한데 이어 여일반부 20㎞경보 전영은(부천시청·1시간34분52초)과 남대부 800m 손대혁((한체대·1분55초69),남고부 1천500m 박종학(3분58초25)·높이뛰기 김주는(이상 경기체고·2m06)·원반던지기 장민수(광명 충현고·51m35)도 나란히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수영 여고부 자유형 400m 김진하(경기체고·4분17초27), 남일반부 배영 50m 정동원(성결대·25초32), 남고부 개인혼영 200m 김민석(경기체고·2분00초74)도 1위로 골인하며 정상에 올랐다.

탁구 남고와 남대부 개인전서 오민서(수원 하홍고)·김석호(경기대)이, 테니스 남녀대학부 개인전 단식 홍성찬·김서현(여·이상 명지대), 검도 남일반부 경기선발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기 단체종목에서는 축구 남고부 매탄고와 배구 성균관대·화성시청·수원시청(여), 하키 여일반부 평택시청, 탁구 문산수억고(여)·경기대· 용인대·경기선발이 부별 결승에 안착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천시는 목표 달성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점수가 많은 구기종목에서 선전해 마지막 날까지 지켜봐야 최종 순위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은 대회 5일째인 16일 금메달 10개를 추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금 44개·은 58개·동메달 70개(종합점수 1만2천358점)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박태환은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해 4관왕을 달성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는 3분52초97로 2위 충북 장상진(3분54초40)을 1초 차이로 따돌렸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자신이 세운 3분41초53에는 크게 못 미쳤다.

군산대체육관에서 계속된 탁구 여자일반부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대구 최효주(삼성생명)를 세트스토어 3-0으로 돌려세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지희는 2013년 전국체전 이후 5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

인천은 단체·구기종목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김제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축구 남자대학부 인천대가 울산대와의 준결승에서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농구 여자일반부 국일정공도 부산대와의 8강전 77-69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탁구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충남 미래에셋대우를 게임스코어 3-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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