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의 산하 공공기관장 정책 검증 확대, 도의회 인사권 독립 행보 등에 있어 도가 ‘깜깜이식 행정’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도의회 민주당 남종석(용인4)총괄수석부대표는 16일 열린 도의회 제33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민선7기 ‘새로운 경기’ 도정은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누구를 위한 협치인지 알 수 없는 깜깜이식 행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이미 도의회 민주당은 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정책 검증 절차 확대를 제안한 바 있으나 도는 소극적인 반응과 태도를 보이며 명확한 답변 없이 시간만 애매모호하게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또 도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여러 개선조치를 요구했다"며 "도의회 위상을 지향하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임용할 수 있도록 도의회 사무처장에 대한 개방형 직위 전환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의 중심인 상임위원회가 집행부로부터 자유롭게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12개 상임위 수석전문위원화와 입법전문위원의 개방형 직위화도 요구했으나 시간만 흐르고 답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8월 말 현재 6개 기관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도의회의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 신임 기관장의 ‘정책 검증’을 25개 전체 산하기관으로 확대할 것을 이재명 지사에 제안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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