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가 마련한 특강에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이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 포천시가 마련한 특강에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이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포천시는 지난 16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성공단 실무를 직접 담당했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을 초빙해 남북경협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특강을 가졌다.

특강은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남북경협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27일 개최된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의 슬로건은 ‘평화, 새로운 시작’이었고, 9월 18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슬로건은 ‘평화, 새로운 미래’"라며 "이는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북한 노동자들이 한 달에 얼마를 받았는지 아느냐?"며 "2004년 기준 한 달에 한화 6만3천 원이었고 2014년에는 127달러, 한화 14만 원이었다"고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측에 대한 퍼주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이자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저성장의 돌파구"라며 "중국이 한국 기업과 제품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고 일부 분야에서는 앞서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국에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성공단으로 대변되는 남북경협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남과 북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가 존중하는 작은 시작이 평화통일의 첫걸음이다. 민선7기 포천시의 비전인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의 도약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남북이 분단된 한반도에서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와 현재 전면 가동 중단된 상태인 공단의 재가동 전망 등을 생생히 들려줬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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