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불공정 카드수수료 개선·건설노동자노후보장·하도급납품대금조정·주택임대차보호강화·편의점주최저수익보장 등의 5대 과제 추진 방향 발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생 현안을 챙기기 위한 당내 조직인 ‘민생연석회의’는 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전순옥 소상공인특별위원장 등 10명의 당내 인사가 참여하고 외부 위원은 김남근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정책위원장,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임명됐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불공정 카드수수료 개선·건설노동자노후보장·하도급납품대금조정·주택임대차보호강화·편의점주최저수익보장 등의 5대 과제 추진 방향 발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생 현안을 챙기기 위한 당내 조직인 ‘민생연석회의’는 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전순옥 소상공인특별위원장 등 10명의 당내 인사가 참여하고 외부 위원은 김남근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정책위원장,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임명됐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민생연석회의’ 발대식에서 ‘5개 민생의제’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5대 과제로 ▶불공정한 카드수수료 체계 개선 및 가맹점 단체 협상권 확대 ▶200만 건설노동자 노후보장 대책 마련 및 건설현장 투명성 보장 ▶하도급 분야 납품대금 상생 활성화 ▶임대차 갱신청구권 정보 알리기 등 주거세입자 권리 보호강화 ▶편의점주 최저 수익보장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기존 을지키는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의 외연을 넓힌 민생연석회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집중해야 할 민생 의제를 도출하고, 이를 법과 제도 정비를 통해 해결하는데 당력을 쏟을 방침이다.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누적된 생활 적폐를 없애 공정사회를 만드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연석회의는 제가 전당대회에서 공약으로 제안했고, 앞으로도 당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중요한 회의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여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다뤄가면서 의제를 발굴하고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가 분단체제 속에서 이념적, 정치적으로 왜곡돼 왔는데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게 생활적폐"라며 "우리는 약자를 조금만 보호하면 이념적으로 몰아가고 갈라치기를 하는데 이제 공정경제사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생연석회의에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향후 생산적 논의와 제도 개선에 기대감을 밝혔다.

김남근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민생현안이 기대만큼 해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여당이 직접 나서서 연석회의를 꾸린 만큼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정치권에 얘기하면 빨리 될 것 같은데 중앙부처를 거치고 나면 흐지부지된다"며 "민주당 대표나 정책위의장이 적극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민생연석회의는 매달 한 차례 정례회의를 열어 민생 의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매년 연말에는 이듬해 민생 의제를 당론으로 확정해 1년 좌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민생연석회의는 다음 달 중하순 첫 회의를 열어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남인순 최고위원, 전순옥 소상공인 특별위원장 등이 민생연석회의에 참여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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