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성주산 산새체육공원 확장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사본동 산새공원은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어린이놀이터, 야외무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지역주민의 여가 및 체육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수목 노후화, 공원 입구의 불법 경작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공원 입구 잔여지를 포함해 공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공원 정비에 들어갔다.

재개장한 산새공원은 3천360㎡가 늘어난 총 5만4천396㎡ 규모로, 기존 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됐다.

시는 올 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원을 정비했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 경작지로 방치돼 있던 공원 입구 공간에 주차장 29면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 주차장 18면을 정비했다. 신설 주차장의 지형 단차 해소를 위해 콘크리트 옹벽 대신 산벽석을 쌓고,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낡은 산책로는 야자매트 등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해 정비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요 지점에 정자와 파고라 등을 설치했다.

공원 내 오래된 수목도 전부 제거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옮겨 심는 방식으로 정비했으며, 어디에서나 쉽게 입구를 찾을 수 있도록 공원 진입로를 개선했다.

장덕천 시장은 "산새공원이 원도심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녹색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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