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억 원 규모의 유통을 목표로 한 시흥화폐 ‘시루’가 출시 한 달 만에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민선7기 제1호 공약인 시흥화폐 시루는 지난 9월 17일 판매를 시작으로 15일 기준 총 판매 누적액이 20억 원을 초과했다. 추석 명절 등 공휴일을 제외한 판매일 기준으로는 16일 만에 시범기간으로 설정한 올해 유통목표액을 돌파한 것이다.

시흥화폐 시루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15일 현재 4천366곳으로, 올해 유치 목표인 5천 곳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유통목표 조기 달성에 따라 한국조폐공사에 추가 발행 인쇄를 의뢰해 시루 구매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 유통 사례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광범위한 계도활동을 벌이고, 필요시 구매 및 환금 역추적 등을 통한 적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시흥화폐 시루의 판매목표액 달성은 시흥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이룬 성과"라며 "내년도 200억 원 유통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 발행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모바일 시루를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해 사용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활성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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