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행정안전부 공모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추홀구 제물포 역사 내 설치될 인천사회적경제상생유통지원센터는 인천지역 마을기업·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전시·판매장과 마을카페, 체험·교육공간 및 프리마켓, 직거래 장터 등으로 운영한다. 별도 쇼핑몰 앱을 제작하고 운영해 페이스북과 유투브 온라인 홍보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현재 사회적기업 176개, 마을기업 60개, 협동조합 422개, 자활기업 144개 등 총 802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대기업(중소기업)과의 경쟁에 밀려 판로 확보와 인지도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시 차원에서 복합유통공간을 조성해 제품을 판매하고 알리면서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상생가게를 구심점으로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체험·교육사업과 공동 마케팅 등으로 홍보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공동 상품·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상생협력을 이끌어 낸다.

이밖에 마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예산은 시비와 국비 각각 4억 원씩 총 8억 원을 투입한다. 10인 이내 사회적경제운영위원회를 마련하고, 그 아래 별도 사무국인 민간 법인을 두고,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신설될 사회적경제상생기금에 적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사회적경제 상생유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청년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나고, 유통채널 확대로 판로가 넓어질 것"이라며 "인천 사회적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