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폴리텍대학이 전국 36개 캠퍼스 학생 대표와 경영진과 함께 ‘학생 인권선언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
▲ 17일 한국폴리텍대학이 전국 36개 캠퍼스 학생 대표와 경영진과 함께 ‘학생 인권선언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이 ‘학생 인권선언’ 선포식을 통해 인권 존중을 다시 한 번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폴리텍 전국 36개 캠퍼스 학생대표와 대학 경영진은 17일 폴리텍 인재원에서 학생 중심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학생 인권선언 선포식’을 개최했다. 각 지역의 학생들이 한곳에서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포식은 대학 내 학생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인권경영 실행’이라는 정부 정책을 적극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언문에는 ▶최적의 실습환경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권리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받고 자유로운 학생자치활동에 참여할 권리 등을 담고 있다.

폴리텍은 앞으로 대학교육 전반에 걸쳐 인권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권 관련 담당부서를 지정해 침해 문제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제정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석행 이사장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이해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 직업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선도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포식을 계기로 학생인권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차별·갑질 없는 대학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폴리텍은 지난 9월 안전보건공단과 ‘예비산업인력 산업재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사고예방교육을 진행해 가장 기본적 권리인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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