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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복싱 대기록을 달성한 신종훈과 오연지(왼쪽부터).
‘한국 남녀 복싱 간판’ 신종훈·오연지(이상 인천시청)가 전국체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신종훈은 개인통산 10회 우승, 오연지는 8회 연속 우승 위업을 이뤄냈다.

신종훈은 17일 전북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에서 안성호(청양군청)를 상대로 5-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전국체전 10연패 달성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쳐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이번에 10회 우승을 이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또 "나이 서른이 되니까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만 마지막이 될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1차 목표로 삼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연지도 같은 날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임애지(한국체대)를 5-0 판정승으로 이기고 2011년 여자복싱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이후 전 대회를 석권했다. 오연지는 "전국체전 8연패를 이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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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5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인천시청 테니스 선수단
인천시청 테니스는 선수 부족 등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고 5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는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지만 인천시청은 한나래·이소라 등 단 2명만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한나래·이소라는 17일 완주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선발(김나리·윤수진·홍승연)을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인천시청의 단체전 우승은 2013년 인천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2013년 인천 대회 당시 첫 우승의 주역이었던 한나래는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인천 소속으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인천스포츠과학센터와 인천시체육회 직원들의 열성적인 응원 역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이소라와 서로를 믿으면서 대회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정배 인천시청 테니스감독은 "2016년 한 명이 강원도로 이적한 뒤 선수단 규모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고, 2년째 같은 상황"이라며 "힘든 과정을 거쳐 이뤄 낸 성과라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우승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익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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