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훈은 17일 전북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에서 안성호(청양군청)를 상대로 5-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전국체전 10연패 달성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쳐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이번에 10회 우승을 이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또 "나이 서른이 되니까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만 마지막이 될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1차 목표로 삼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연지도 같은 날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임애지(한국체대)를 5-0 판정승으로 이기고 2011년 여자복싱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이후 전 대회를 석권했다. 오연지는 "전국체전 8연패를 이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나래·이소라는 17일 완주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선발(김나리·윤수진·홍승연)을 게임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인천시청의 단체전 우승은 2013년 인천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2013년 인천 대회 당시 첫 우승의 주역이었던 한나래는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인천 소속으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인천스포츠과학센터와 인천시체육회 직원들의 열성적인 응원 역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이소라와 서로를 믿으면서 대회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정배 인천시청 테니스감독은 "2016년 한 명이 강원도로 이적한 뒤 선수단 규모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고, 2년째 같은 상황"이라며 "힘든 과정을 거쳐 이뤄 낸 성과라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우승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익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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