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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 여자배구 선수단이 전국체전 배구 여자일반부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수원시청 여자배구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수원시청은 17일 전북 익산시 남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배구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경북 포항체육회를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23)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창단한 수원시청 직장운동부 배구팀은 9월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 종합선수권에 이어 체전에서도 우승하며 여자실업배구 시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시청은 예선에서 여자실업배구 강자 양산시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4강에서 만난 대구시청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대회 첫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수원시청은 1세트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포항시체육회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틈을 타 세트 종반 맹공을 퍼부어 25-2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21-25로 져 승부는 원점이 됐다. 수원시청은 25-18로 3세트를 가져온 뒤 4세트 주포 곽유화와 최지유가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려 25-23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

특히 수원시청은 지난해 98회 대회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뒤 와신상담한 끝에 올해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이 배가 됐다.

강만식 감독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감개무량하다.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했는데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상 선수들을 잘 치료해서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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