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가 열린 집만 노려 여성 속옷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5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부평구와 남동구 일대 빌라 6곳에서 여성 속옷 10여 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발코니 문이 열려 있는 1층 빌라를 대상으로 여성 속옷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발코니에 둔 속옷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남동구 일대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지난 16일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집에는 포대에 담긴 여성 속옷 200여 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집에 있던 여성 속옷이 누구 것인지 묻자 모르겠다고 진술했다"며 "A씨는 같은 전과로 1년 전에 출소한 뒤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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