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유치원 원장, ‘편법’ 끝내고 모습 드러내 … ‘도망자 신세’에서 이제는

정부 보조금과 원비가 포함된 유치원 운영비를 부당하게 사용해 논란이 됐던 환희유치원 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환희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 A씨는 유치원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들 앞에 나타났다.

2016년 12월 환희유치원을 감사한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노래방 등에서 돈을 사용하는 등 약 7억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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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보조금과 원비가 포함된 유치원 운영비를 부당하게 사용해 논란이 됐던 환희유치원 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A씨는 파면됐지만 원장을 공석으로 둔 채 유치원의 총괄부장으로 사실상 운영을 맡아 왔다.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 위원회’는 “환희유치원은 현재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라”며 “특히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A씨는 “죄송하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치원 정상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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