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의 그해 여름
 98분 / 드라마 /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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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의 그해 여름’은 가족과 관계의 뿌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카를라 시몬 감독의 이 영화는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외삼촌 가족에게 입양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사랑받고 싶은 여섯 살 ‘프리다’. 그는 1993년 여름 어른들이 쉬쉬하며 알려 주지 않았지만 알고 있었다. 아픈 엄마는 세상을 떠났고, 남겨진 자신은 시골 외삼촌 집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외삼촌 부부와 사촌동생 ‘아나’는 프리다를 따뜻하게 맞아 줬고 새 가족과 잘 지내고 싶은데 어쩐지 점점 미움만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결국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프리다는 자신을 사랑해 줄 가족을 찾아 떠난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제32회 고야상 신인감독상, 신인여우상, 남우조연상을 포함해 전 세계 영화제 32개 부문 수상,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44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포함 49개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특히 27일 영화평론가 황진미의 7번째 시네마 게이트에서는 이 영화를 다룬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행사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예매가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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