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지역 내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며 뛰어 놀 수 있는 ‘얘들아, 골목에서 놀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동구의 ‘얘들아, 골목에서 놀자’ 사업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행사를 개최한다. 첫 행사로 진행된 지난 17일 행사는 금창동 행정복지센터 앞 이면도로에서 초교 학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딱지치기, 비석치기, 망줍기 등 전통놀이 즐기기와 드론 자유 비행 및 장애물 비행체험이 함께 열렸다.

구 관계자는 "금창동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아동친화도 조사에서 놀이와 여가영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낮게 평가됐다"며 "이는 아파트가 없는 지역의 특성상 아동들이 밖에서 놀 공간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아동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환경 제공과 ‘아동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2회에 걸쳐 올해 상반기 ‘얘들아, 골목에서 놀자’ 프로그램은 운영했으며, 총 24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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