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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청 · 고양시의회 전경
고양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시의원 집무실에서 관련 자료가 모두 사라졌다. 지난 17일 오후 5시께 자유한국당 소속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엄성은 의원 집무실에 고양시청 특정 부서 A관계자가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들어가 행정사무감사 관련 서류 일체를 들고 나갔다.

A관계자는 "해당 부서 B과장이 엄 의원과 이야기를 했으니 서류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며 "엄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문이 닫혀 있어 전문위원실로 가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한 뒤 관련 서류를 모두 가져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엄 의원은 "본인의 집무실에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가져간다는 연락을 B과장은 물론 그 어떤 공무원에게도 전화나 문자를 받은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행태를 벌인 것은 시의원을 무시한 것은 물론 무단 침입 및 절도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시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 및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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