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에 잰 걸음을 하고 있다.

내년 현대자동차 수소차(넥쏘) 2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최대 4개소 건설이 목표다.

시는 18일 현대차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시는 수소전지차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현대차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박남춘 시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등은 넥쏘 시승했다. 수소차 지원금은 국비 2천250만 원, 시 1천만 원이다. 수소차 가격은 6천890만∼7천220만 원으로 국·시비 지원을 받으면 3천만∼4천만 원에 살 수 있다.

시는 현대차, 민간기업과 2022년까지 수소차 2천 대, 수소충전소 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빨리 지어질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민간충전소 사업으로 민간기업이 내년 상반기 서구 가좌동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차가 남동구 쪽에 수소충전소 1개소를 만들고 시도 내년 2∼4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짓는다.

현대차는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할 전망이다. 내년 확충될 수소충전소는 수소버스와 혼용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민간기업이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별도 장치가 필요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시는 내년 5대 도입을 목표로 환경부 수소버스 사업에 공모했다. 수소버스는 대당 8억3천만 원으로 환경부 2억 원, 시비 2억 원, 제작사(현대차) 2억800만 원, 저상버스(국토교통부, 시) 9천200만 원 등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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