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종합운장에서 18일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선수단의 박상현(왼쪽 네 번째) 총감독, 박승생(왼쪽 세 번째) 경기훈련과장이 우승기와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18일 끝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선수단이 포효하고 있다. 경기도선수단은 이번에 역대 최다 금메달 162개를 획득하는 등 최상의 전력을 자랑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선수단이 ‘한민족 스포츠 대축제’인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17연패 달성의 신화를 창조했다.

경기도는 18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폐회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62개·은 120개·동메달 150개, 종합점수 6만8천55점을 획득해 서울시(금 87개·은 95개·동 120개, 5만360점)와 개최지 전북(금 59개·은 68개·동 96개, 4만9천751점)에 1만7천여 점 앞서며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의 17연패는 1952년 33회 대회~1967년 48회 대회 서울시가 기록한 역대 최다 연속 우승기록(16연패)을 뛰어넘는가 하면, 체전 역사상 최다 금메달(2011년 제92회 금 160개) 기록도 수립해 전국체전 99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도 육상이 전무후무한 종목 27연패 금자탑을 쌓았고 유도 20연패, 볼링 5연패, 체조 4연패, 태권도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15개 종목우승, 수영 등 5개 종목 준우승, 레슬링 등 7개 종목이 3위 등 모두 27개 종목이 입상했다.

자전거 남자고등부 주소망(의정부공고)은 도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대회 5관왕에 올랐고, 체조 여자고등부 엄도현·다이빙 남자고등부 김영택(이상 경기체고)·볼링 여자고등부 손현지(양주백석고)가 4관왕, 체조 여서정(경기체고)·육상 고승환(성균관대) 등 5명이 3관왕, 역도 여자일반부 이슬기(수원시청) 등 23명이 2관왕에 등극하며 모두 3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신기록 부문에서도 도는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5개, 대회 타이기록 1개를 세웠다.

대회 최종일 구기종목별 결승에서 수영 수구 경기선발이 경북선발을 13-12로 꺾고 우승했다. 럭비 고등부 백신고(고양)는 서울 양정고를 22-10으로, 하키 여자고등부 태장고(수원)는 서울 송덕여고를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고등부 개인혼영 400m 김민석(경기체고·4분21초66)과 레슬링 남자대학부·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2㎏급에서 이승환(한체대)·최준형(평택시청), 골프 남자일반부 단체전 김호원·김백준(이상 화성 비봉고)·오승택(한체대)조가 나란히 금맥을 캤다.

한편, 인천시는 3년 연속 7위 달성에 성공했다. 시는 금 55개·은 67개·동메달 92개로 종합점수 3만7천557점을 득점, 지난해(금 49개·은 65개·동 94개, 3만7천83점)보다 좋은 성적으로 2년 연속 광역시 1위를 사수했다.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은 이날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3분40초35로 금메달을 추가,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를 포함해 5관왕에 등극했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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