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정명 1천 년을 맞아 첫 번째 ‘경기도민의 날 행사’가 18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시장, 군수,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개발지인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 지사와 전임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한창원 본보 대표이사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도는 경기천년을 맞아 도민의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가 처음 기록된 1018년을 뜻하는 10월 18일을 경기도민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해 12월 ‘경기도 도민의 날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기념행사는 경기도민헌장 낭독, 경기도민상 시상, 경기균형발전 비전 선포, 도민 1천18명이 친환경 소재 비둘기 풍선을 날려 보내는 ‘평화천년 기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민헌장은 도민의 날 지정과 함께 제정된 헌장으로, 경기도민의 정신과 행동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경기도를 수도 서울을 안고 있는 국가의 가장 큰 웅도(雄道)이자 통일한국을 대비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전초기지로 정의하고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구현 ▶다양한 문화 존중 ▶나눔과 베풂의 정신으로 서로 돕기 ▶문화유산을 가꾸고 자연환경 보호 등을 도민 실천과제로 정했다.

이어 시민방범순찰대원으로 각종 범죄 예방과 도민 안전에 기여한 황인수(50·화성시)씨 등 8명이 법질서 확립, 농어촌 발전, 사회복지, 지역경제 등 8개 분야 경기도민상 수상자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함께 ‘어디에서나 삶의 질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를 경기균형비전으로 선포하고, 저발전 낙후지역의 삶의 질 보장과 격차 완화 등 5개 전략 15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는 현재 남북 경제협력 전초기지, 동북아 물류 중심 허브로 도약 등 새로운 천년의 과제를 준비하는 시기에 와 있다"며 "공정과 복지, 평화를 기본철학으로 새로운 경기도, 새로운 천년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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