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첨단시설인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을 도입해 360개 교차로에 설치할 계획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국도상 교통사고 예방과 소통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공동으로 국도 3호선과 38호선에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노후 교통신호기를 교체해 교통신호를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국도 42호선 교차로에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은 좌회전 차량이 없거나 차량이 적은 교차로에서 신호를 생략 또는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교통 체증과 신호 위반을 줄여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천시 관내 모든 교차로의 교통신호제어기를 LTE 무선통신 방식을 이용해 교통정보센터와 연결, 교통신호의 통합관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교통상황에 맞는 신호 운영 전략을 수립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처리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연말께 준공 예정이다.

시는 도시 특성상 간선도로(국도, 지방도)와 소로(마을길, 농로 등)가 접속하는 교차로가 많다. 이들 교차로에 좌회전 차로와 부도로에 차량이 없어 신호가 필요치 않은데도 좌회전과 부도로에 신호를 고정적으로 표출함으로써 가다 서다 하는 현상으로 인한 교통 체증과 신호 위반을 부추겨 왔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도 높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가 통과할 경우에만 신호를 켜지게 하는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의 반감응 교통신호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 부재로 인한 손실시간을 없애 교통신호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 결과, 교통처리용량은 27.1% 증가하고 신호 위반은 51.0%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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