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공개해야, 약 90%의 ‘분노’ … ‘발본색원’ 원해
국민 대다수가 비리 유치원을 공개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의 전면 공개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리얼미터는 '어린이 교육 관련 비리는 보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88.2%였다고 전했다. '법을 지키는 다른 사립유치원에까지 불신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7.8%, '모름·무응답'은 4.0%라고 한다.
특히 30대에서 공개 의견에 대한 찬성이 97.3%에 달했다. 반대는 0%였다. 20대의 경우 찬성 91.1%에 반대 5.5%, 40대(89.8%, 7.6%), 50대(84.3%, 15.0%), 60대 이상(82.2%, 8.8%) 모두 찬성 비율이 높았다.
앞서 11일 MBC '뉴스데스크'는 비리 유치원 원장이 교육 생활비에 유흥비, 명품백까지 쇼핑한 실태를 단독 보도했다.
특히 이 비리 유치원 원장들이 정부 지원금과 원비의 일부를 유흥주점, 성인용품점, 해외여행 등 사적인 곳에 사용했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이들은 유치원 돈으로 자신의 대학원 등록금까지 냈다고 한다.
취재진은 사립유치원의 경우 개인이 설립자 겸 원장을 할 수 있어 교육청이 징계를 요구해도 '셀프 징계'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법처리 받아도 유치원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제도적 허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디지털뉴스부
dgnew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