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언론인, ‘피의 숙청’ 속 사라진 이들은

사우디 언론인 실종사건에 연루됐다고 의심을 받는 '요원' 일행 한 명이 귀국하던 중 사망하며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터키 일간지 예니샤파크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 당일에 이스탄불을 다녀간 사우디인 일행 중 한 명인 마샬 사드 알보스타니 사우디 공군 중위가 갑작스레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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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언론인 실종사건에 연루됐다고 의심을 받는 '요원' 일행 한 명이 귀국하던 중 사망하며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이는 익명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전해졌으며 예니샤파크는 그가 '수상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알렸다.

이번에 사망한 마샬 사드 알보스타니 중위는 터키 일간지 사바흐가 카슈끄지 실종에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얼굴을 공개한 사우디 '요원' 일행 15명에 포함된 인사다. 사바흐는 그가 카슈끄지 실종에 연관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사바흐는 사우디 일행 15명 중 한명이 카슈끄지가 실종된 당일 총영사관을 들어가자 영사관저 밖에 등장해 서성이는 CCTV 영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바흐는 영사관저 밖에 있던 인물이 최근 사우디 실세인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의 '암살조'에 의해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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