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미군기지 내에서 유입돼 수질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는 불명수(不明水)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다.

평택시는 수질을 오염시키는 불명수 유출 방지를 위해 캠프험프리사령관을 만나 오수처리 운영에 대한 개선대책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평택시는 미군기지내 오수 처리를 위해 팽성하수처리장 용량을 1만4천200t으로 증설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을 이유로 미군 측의 미 협조로 오수관로 순찰과 사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기지 내에서 오수관로를 통해 불명수가 팽성하수처리장으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2월 불명수 유입으로 방류수질 기준을 초과해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팽성 캠프험프리사령관에게 재발방지와 함께 공동실무 회의를 통해 개선을 요구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명수 유입시 초기대응을 위해 유입 유량조에 수질계측기를 설치,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평택시, 캠프험프리, 국방부 미군기지 이전사업단과 합동으로 오수관로 순찰 및 예방활동 등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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