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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지가 최신호를 통해 ‘50대 유망기업(The Futune 50)’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정됐다. 셀트리온(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 = 기호일보DB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 바이오 허브’의 양대 축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50대 유망기업(The Future 50)’에 선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발행된 최신호에서 포천은 네이버(6위)와 셀트리온(17위), 삼성바이오로직스(47위) 등 국내 기업 3곳의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의 순위는 넷플릭스(8위), 알리바바(14위), 아마존(29위), 알파벳(32위) 등 글로벌 IT기업보다도 높다. 1위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가 차지했다.

포천의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선정이다.

셀트리온 측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을 늘려 가고,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 등으로 자사의 미래 가치를 우수하게 평가한 것으로 봤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꾸준한 성장세로 유럽 시장 등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도 50개 사 중 매출액은 가장 적지만 바이오시밀러 자회사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3공장이 생산에 돌입함으로써 회사 설립 7년 만에 총 36만2천L 규모의 세계 최고 바이오의약품 CMO기업으로 성장했다.

2003년부터 인천에 바이오산업의 씨앗을 뿌린 셀트리온과 최근 18만L 규모의 3공장 가동으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가 총 56만L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포천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보스턴 컨설팅과 협력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성장성 있는 유망 기업 5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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