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철도 부정승차 적발이 144만4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연수을)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일반열차와 광역전철의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이같이 나타났고 부과운임은 132억9천700만 원에 달했다.

KTX·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열차가 64만7천 건에 102억5천100만 원이었고, 수도권 광역전철이 79만7천 건에 30억4천600만 원이었다.

부정승차 적발은 KTX가 22만8천 건(74억6천200만 원)으로 56.1%를 차지했으며 광역전철 79만7천 건(30억4천600만 원), 무궁화 31만5천 건(17억2천800만 원), 새마을 10만4천 건(10억6천100만 원)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34만7천 건(57억1천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선이 9만1천 건(17억5천500만 원), 전라선 5만6천 건(9억1천4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민 의원은 "철도 부정승차가 매년 수십만 건씩 발생하는 것은 부정승차를 하는 일부 국민들의 준법의식도 문제지만 정부가 부정승차 방지조치를 소홀히 한 점도 있다"며 "부정승차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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