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 떡을 자르며 즐거워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 떡을 자르며 즐거워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이 21일 창당 6주년을 맞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정의당은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정미 대표는 "소수정당의 시대를 끝내고 집권 가능한 정당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2020년 꼭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21대 총선은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니고 우리의 시선은 2022년을 향해 있다"며 "창당 10년이 되는 그때, 지금보다 더 큰 모습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10% 넘는 지지율을 보내주고 있지만 정의당은 국회에서 여전히 5석, 1.7%의 점유율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한마음으로 실력 있는 제1야당, 미래 집권 정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은 맡은 심상정(고양갑)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심 의원은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내겠다"며 "2020년은 정의당이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제1야당, 더 나아가 집권을 꿈꾸는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정의당은 주류 정당의 하청계열화 되는 정당이길 단호히 거부했다"며 "미생이었던 정의당이 완생을 꿈꾸는 정의당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고 노회찬 의원의 빈자리를 회상하며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정미 대표는 "시간이 흘러도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6411번 버스를 되새기며 노회찬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당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노회찬은 정의당과 함께 국민 속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도 "뜻깊은 자리에 노회찬의 부재가 몹시 서럽다"며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한 정의당을 목숨 바쳐 지키고 일궈왔던 그분의 크나큰 헌신을 다시금 되새긴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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