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2022년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190억 원을 들여 교동면 화개산 내 15만㎡ 부지에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교동은 황해도와의 거리가 불과 2.6㎞로 북한 전망이 가능한 지리적 특색과 화개산성, 화개사, 연산군 유배지, 교동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다.

또 우수한 환경자원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군은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방정원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화개산에 체험시설을 비롯해 분재·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한 테마정원 조성(1단계), 산책로·전망대 등 기반시설 구축(2단계), 민간투자를 통한 모노레일 설치 계획(3단계) 등을 담고 있다.

군은 이미 진행하고 있는 고구저수지 수변 데크 조성사업, 교동향교 주변 연꽃단지 조성사업 등과 함께 화개산이 지방정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천호 군수는 "오랜 기간 도서·접경지역이었던 교동이 지방정원 조성사업으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간절히 요구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성과를 이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정원 사업은 산림청의 산림·휴양·녹색공간 조성사업으로, 군은 오는 12월 중 지방정원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와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내년 1월 예산 신청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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