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북단 연천군 중면에서 지난 20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DMZ 경기여성평화걷기’ 행사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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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광철 군수를 비롯해 김성원(한·동두천·연천)국회의원, 임재석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강건작 육군 제28사단장, 여성단체 회원 및 경기여성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강갤러리에서 축하공연과 기념식을 갖고, 필승교까지 걸으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영님 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가 주최하고 연천·동두천·포천·의정부지역 성폭력상담소장이 주관했다.

특히 행사는 최근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연천군 중면 관할 군부대(28사단)에서 비무장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면서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최전방 길을 최초로 열어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내디뎠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광철 군수는 "연천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경기여성연대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행사를 계기로 한탄강과 임진강이 흐르는 통일의 중심 하이연천에도 통일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기운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영님 공동대표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중면지역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니 여성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평화의 길을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으로 이곳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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