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가 제237회 오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와 2018년도 행감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불출석한 오산문화재단 상임이사를 인사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10시 개회한 오산시 경제문화국소속 문화체육과, 문화재단 행감에 증인출석 예정인 A 상임이사가 출석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A상임이사는 앞서 지난 19일 장 의장에게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통해 ‘상임이사직을 내려놓겠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발송했다.

 이날 경제문화국 행감을 앞두고 문화재단과 시 담당자는 "사직서를 제출한 A상임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시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장은 "재단이사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에게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묻자 ‘A상임 이사가 사표를 제출했으나 수리하지는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곽 시장은 이날 시의회 의원 전원에게 이사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장인수 의장은 "1~8대까지 오산의회가 개회한 뒤 증인 출석된 시 소속직원이 불참해 행감 진행이 중단된 것은 사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산시의회는 경제문화국외에도 행감을 진행해야 하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을 내놓을 것을 시에 요구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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