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행복예절관은 지난 20일 지역 다문화부부 두 쌍의 전통혼례식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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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황성욱 씨와 중국에서 온 신부 쉐이링 씨, 신랑 조영현 씨와 베트남에서 온 신부 누엔티구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전통혼례식은 강성금 관장의 인사말과 ‘와리’ 풍물패의 길놀이 마당을 시작으로 많은 축하객들의 축복 속에서 이뤄졌다.

신부댁에 기러기를 전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는 ‘관세우’,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교배례’, 부부로서 하늘과 땅에 고하는 ‘서천지례’, 일생토록 사랑할 것을 상대방 배우자에게 서약하는 ‘서배우례’, 신랑과 신부가 천생배필의 인연임을 확인하고 두 사람이 표주박 잔에 술을 나눠 마시며 일심동체가 됐음을 알리는 ‘근배례’ 순으로 진행됐다.

강성금 관장은 "다문화부부의 전통혼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부부의 신성한 의식으로, 우리의 소중한 풍속이 사라져 가는 요즘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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