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지원 수요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중 올해 기계·공장자금은 조기 마감됐다. 기계·공장자금은 2015년 69개사 290억 원, 2016년 65개사 320억 원, 지난해 113개사 429억 원, 올해 9월 말 기준 106개사 503억 원으로 매년 지원금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공장자금에 대한 실적은 46개사 26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재해자금도 올해 9월 말 기준 17개사 30억 원으로 화재, 수해 등 재해발생 증가에 따라 한도를 초과했다.

시는 재해 피해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한도 소진과 관계없이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연말까지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원이 매년 꾸준히 느는 이유는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기금 융자금리 인상을 억제해 기업 부담을 완화시킨 점이 원인이다.

시는 앞서 제조시설 면적 500㎡ 이상일 경우만 공장자금을 지원했지만 최소면적 기준을 폐지해 소규모 면적의 공장을 가진 영세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 제도 정착과 스마트공장 등으로 생산환경을 개선하려는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의지에 따라 공장자금 지원도 늘렸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제조업체의 사업고도화를 위한 사업장 및 설비자금 지원과 산업기반 고도화를 위한 지식산업센터건설자금 및 재해자금으로 구분된다. 사업장 및 설비자금은 업체당 최대 10억 원까지 2.8%에 융자가 된다. 재해자금은 최대 2억 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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