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시와 LH 등에 따르면 가정동 603-1 루원제일풍경채 옆 기존 학교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가정동 69-1(교회) 옆 체육부지를 재배치한다. 학교용지(위)와 근생용지(아래)를 바꾼 뒤 근생용지와 체육부지를 맞바꾸는 내용이다. 주민들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학교용지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옮기면 150m 가량 일조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한다. 또 기존 체육부지 면적이 1만891㎡로 근생용지(9천㎡)와 맞바꾸면 1천900㎡ 정도 체육부지가 줄어 주민이 피해를 본다.
가정지구 체육부지에는 수영장과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실내어린이놀이터 등 5층짜리 체육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근생용지는 1층 상가, 2층부터 주택인 4∼5층 근생 1종 건물이 들어설 계획으로 학교 주변 유해시설이 들어오지 못한다. 근생용지 이전 예정지에는 교회 건물이 들어서 있어 교회 측도 상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주민들 중 학교부지와 체육부지를 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현재 주민들 간 의견도 갈리는 상황이다"며 "토지이용계획 변경은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가정지구는 인천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단지 건설을 목표로 2006년부터 132만5천㎡에 주택 8천500가구를 짓는다. 계획인구는 2만3천252명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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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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