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DMZ 일원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복합 문화예술 축제 개최한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캠프그리브스에서 가을 시즌 종합 문화 예술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캠프 그리브스를 DMZ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DMZ 평화정거장 사업’의 일환이다. 행사는 경기도와 문체부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다. 주요 콘셉트로 전시 및 거리공연과 함께 특별공연,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예술 축제로 기획됐다.

먼저 27일에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DMZ 탈바꿈 콘서트가 진행되며 ▶DMZ의 풍경을 영상과 소리 음악으로 보여주는 미디어 공연 DMZ 사운드 스케이프 ▶양금과 콘트라베이스를 바탕으로 우리 소리를 재해석한 개막 민요공연 ▶평화의 시 낭송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양주 별산대 놀이와 황해도 강령탈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탈춤 연희 판, 국악과 재즈를 결합해 남북한의 소리를 공연하는 모자이크 코리아, 한국 최고 크로스오버 퓨전밴드와 전통 판소리의 만남인 두번째 달 with 소리꾼 이봉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28일에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주최로 열리는 DMZ 어울림 콘서트에서는 서울 자유발도르프학교 청소년 오케스트라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 등 4곡의 연주를 선보이고, 스트릿댄스 팀 레이디바운스가 관람객 참여형 스트릿댄스, 걸크러쉬, 힙합 등의 댄스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미8군 군악대 드래곤 사운드가 아리랑, 여행을 떠나요, Hysteria(Muse) 등 민요,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북한 예술공연팀 우리하나예술협동조합이 북한가요, 손풍금 연주, 고려시대 무용 등을 통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민통선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행사는 캠프 그리브스를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의 메카로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문체부, 공공기관이 화합해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문화예술 축제에 많은 호응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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