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을왕산 IFUS HILL 개발 사업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박창호 에스지산업개발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 2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을왕산 IFUS HILL 개발 사업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박창호 에스지산업개발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영종지구 개발로 절토돼 애물단지로 방치된 중구 을왕산이 영화 촬영장과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22일 인천경제청과 민간사업자가 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을왕산 아이퍼스 힐(IFUS HILL) 개발사업’의 서막이 올랐다. 사업시행자인 에스지산업개발㈜은 80만7천733㎡ 규모의 터에 짜여진 토지이용계획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1만4천802㎡ 크기의 문화관광용지에는 3개의 테마파크와 숙박 및 위락시설이 들어선다. 테마파크의 중심축은 ‘씨네라마 테마파크’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가능하고 특수촬영이 가능한 실내스튜디오가 갖춰진다. 여기에 사극 및 시대극 촬영을 위한 야외 촬영장도 조성된다.

‘케이팝(K-POP) 테마파크’는 1천 석 규모의 한류음악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 또 유명 연예인들의 의상을 체험하는 체험장과 밀랍인형 전시장 및 박물관 등이 조성된다. ‘미디어 테마파크’에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제작 현장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가상현실(VR) 체험을 비롯한 ‘4차원(4D)’ 영상체험 놀이공간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사와 방송사 등도 유치될 예정이다.

지원시설(20만6천528㎡)은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체험 위주의 위락시설과 한류를 주제로 한 음식, 쇼핑, 오락 등의 종합 쇼핑몰이 계획됐다. 또 방송·미디어 관련 국제회의와 박람회가 가능한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선다. 숙박시설로는 관광객을 비롯해 배우와 스태프, 제작 관계자를 위한 호텔과 중·장기 체류형 콘도미니엄이 구성된다. 주거시설로는 한국전통가옥을 테마로 한 고급주택단지와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이 갖춰진다. 명칭도 연예인마을과 세계화마을, 전통마을 등으로 다채롭다.

에스지산업개발㈜은 지역상권 상생 방안으로 중복시설을 최소화하고 운영수익의 10%를 매년 지역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2024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원, 고용유발효과 3만6천 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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