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개발한 의정부 ‘직동근린공원’이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직동근린공원은 의정부동·호원동·가능동 일원 86만4천955㎡ 규모로 1954년 5월 공원으로 결정고시됐다.

하지만 그동안 절반만 공원으로 개발된 상태에서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2020년 6월 30일까지 시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공원 결정이 해제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1천163억 원의 토지매입비를 마련하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공원 면적의 70% 이상을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는 아파트 등으로 개발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직동근린공원은 약 42만7천㎡ 중 34만3천㎡를 공원으로, 8만4천㎡를 아파트로 개발했다. 시는 2013년 4월 민간공원 추진 예정자 제안공고를 시작으로 보상금 지급, 토지 및 물건 등 협의 보상, 주택 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6년 3월 공원과 아파트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최종 점검 중이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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