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22일 북한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전망대인 ‘도라전망대’를 신축해 개장했다.

시는 2016년 말 도라전망대 이전·신축공사를 시작했다.

총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 신축 도라전망대는 기존 전망대에서 동북쪽 160m 지점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 면적 2천143㎡ 규모로 건립됐다. 기존 전망대보다 북쪽과 11m 더 가깝고, 해발고도도 167m로 12m 더 높아 북쪽이 더 잘 보인다.

새 전망대에 오르면 왼쪽으로 임진각과 파주 운정신도시 등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농촌마을과 개성공단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점과 카페 등 편의시설도 입점했다.

최종환 시장은 기념사에서 "전망대 북쪽으로 개성공단과 송악산, 판문점, 기정동·대성동 마을이 보이고, 남쪽으로 임진각, LG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북한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며 "도라전망대는 앞으로 서쪽지역 비무장지대 내 최대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해 훗날 도래할 평화와 통일시대에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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