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에 최소 1개 역(가정지구)이 추가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22일 공개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도시철도기본계획(안)’에는 추가역 2곳 신설을 검토한 내용이 포함됐다. 002(가현초교)역∼003(청라1동)역 사이 (가칭)가정지구역을 만드는 안과 005(국제업무단지)역∼006(청라국제도시)역 가운데 (가칭)신세계복합쇼핑몰역을 만드는 게 골자다.

시는 가정지구 1∼4블록 4천284가구(1만278명)와 가정2지구(올해 7월 2일 지구 지정) 2천509가구(6천20명)가 들어설 예정으로 가정구역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럴 경우 비용 대비 편익분석(B/C)값이 1.02로 나와 가정지구역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가정2지구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여부가 관건이다. 승인을 받지 못하면 B/C값에 반영할 수 없어 가정지구역 B/C값이 0.94로 떨어진다.

신세계복합쇼핑몰역 신설은 신세계, 하나금융타운(일부 조성) 등이 예정돼 있어 시는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B/C값이 0.86밖에 되지 않아 신설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기본계획 승인·고시 때 가정지구역, 신세계복합쇼핑몰역 신설 반영(안)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002역과 003역(2.54㎞), 005역과 006역(3.09㎞) 사이가 멀어 역 신설 적정성 재검토를 시에 요구했다.

이 밖에 시는 전 구간 지하 12~35m의 저심도였던 시티타워 구간을 47~62m의 대심도로 바꿔 시티타워 건설 지연 문제를 해소한다. 24일 오후 3시 30분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7호선 청라 연장 기본계획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26일까지 서면(시 철도과), 이메일(nsy71@korea.kr), 팩스(032-440-8710)로 주민 의견을 받는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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