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기 디아나 ,  또 다른 불똥으로 , 누구 발등으로  

바둑계 미투 사건으로 논란이 일었던 김성룡 전 9단과 코세기 디아나 초단과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또 다른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원은 지난 6일 자체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관련 사건을 조사해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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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계 미투 사건으로 논란이 일었던 김성룡 전 9단과 코세기 디아나 초단과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또 다른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기원 회의 모습

특히 보고서에는 성폭행 사실을 주장한 코세기 디아나를 상대로 “김 9단이 노래방에 가서 춤을 진하게 추면서 호감을 갖게 됐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사실이 있느냐”, “성폭행 사건 다음날 왜 가해자와 바닷가에 놀러갔느냐”, “청바지는 본인 의사에 반해 벗기가 쉽지 않은 옷이 아니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김성룡 9단은 변호사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를 맺었다고 해명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4월 세간에 알려졌고, 김 전 9단은 한국기원으로부터 제명당했다. 김 전 9단은 1976년 생으로 1990년대 주목받는 신예기사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해설가로 빛을 발하면서 ‘바둑계 김구라’라는 애칭을 듣는 등 바둑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코세기 디아나 초단은 1983년 생으로 헝가리 최초의 프로바둑기사다. 지난 2005년 명지대 바둑학과에 입학한 이후 2008년 한국기원 외국인 특별입단 케이스로 입단에 성공했다. 입단 이후 헝가리 바둑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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