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는 장기요양요원을 대상으로 건강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조사는 장기요양요원의 처우개선과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부천근로자건강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특히 장기요양요원의 연령 특성을 고려해 건강관련 실태 파악에 주안점을 뒀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장기요양제도가 첫 시행된 이후 시설과 대상자가 크게 증가해왔으나 요양보호사 등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은 미흡한 현실이다"며 "특히 장기요양요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양보호사는 주로 50대 이상 여성으로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보수와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처우개선 요구가 계속돼왔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향후 장기요양요원 대상 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부천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을 통해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건강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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