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가 검단지역 광역교통망 확충 일환으로 ‘인천 2호선 검단연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도시철도 2호선 경관도. <서구 제공>
1인천시 서구가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신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경인고속도로가 도시를 동서로 갈라놓은 데다 도심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도 변변치 않아 주민들은 몇 번의 환승을 거치는 수고를 감당하던 서구가 ‘교통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이재현 서구청장이 진두지휘한다.

이 청장은 민선7기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서북부 제2종합터미널 건설’을 포함해 ▶광역교통체계 구축 ▶서북부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검단지역 광역교통망 확충 ▶제3연륙교 조속추진 ▶서울7호선 청라연장 조기추진 ▶서울9호선 공항철도 직접연결 추진 등의 신교통 중심도시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광역버스 노선 합리화를 통해 청라~강서 BRT(간선 급행버스) 종점을 강서구 화곡동이 아닌 주민 이용이 많은 홍대입구 또는 신촌으로 변경을 추진 중이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공택지 개발대상지로 선정 발표한 검암역세권을 환승센터를 포함한 첨단 산업·물류 기능도입과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서북부 제2종합터미널 건설’도 포함된다. 서북부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편의를 위해 검암역 남측(3만㎡내외)에 버스종합터미널과 주상복합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이 계획은 이 청장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검단지역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철도는 검단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사업’과 불로지구까지 연결하는 ‘인천2호선 검단연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5호선 검단연장사업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 도로부문에서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신설·확장, 검단~경명로 간 도로 신설과 인천공항고속도로와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청라지역 교통망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청라국제도시의 개발과 투자유치를 이끌고 인천공항과의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을 조기 추진해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2호선의 청라 연장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까지 직접 통할 수 있는 서울9호선의 공항철도 연결도 추진한다.

이재현 청장은 이 같은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통해 서구가 건강한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통은 연결이고 순환입니다. 순환이 잘 되면 사람은 건강해지고, 도시도 발전하면서 살고 싶은 곳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도시도 건강한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사통팔달의 신교통중심 서구를 통해 건강한 도시 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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