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끝까지 달려가겠습니다. 내년에는 인천시민, SK팬들과 함께 ‘제2의 왕조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류준열(53)대표이사가 V4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류 사장은 "올 시즌 팀이 여기까지 오게 된 데는 100만 관중의 영향이 아주 컸다. 이 중 95%가 인천시민들이었다. SK가 영원한 인천의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인천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SK는 18년간 인천을 연고지로 이어왔다. 류 대표는 인천과의 인연이 가슴속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 인천에서 100여 건의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소외계층 아이들, 사회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문학경기장 재위탁을 시와 합의한 SK는 문학경기장 일대를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류 대표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시 문학경기장을 운영하게 됐다. 앞으로 야구장 지하에 국제 규격의 볼링장 건설, 축구환경 개선을 위한 풋살장 활성화, 동문광장 활성화 등을 통해 문학경기장 일대를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류 대표는 27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를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K 우승을 시민·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응원도구와 깃발 준비는 물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팬들이 야구 자체를 즐기는 것과 스토리 있는 야구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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