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23일 기간제 근로자나 사내 하도급 근로자가 있는 ㈜코스모코스, ㈜대동도어, ㈜마임, ㈜롯데알미늄 등 4개 원청업체와 ㈜미래산업, ㈜세진산업, ㈜동원에스텍 등 3개 사내 하도급 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식을 개최했다.

7개 사 대표들은 협약식을 통해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들에 대해 기간제 근무경력을 반영해 무기계약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사업장 내 모든 근로자에게 각종 복리후생 등을 적용하는 등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종·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원·하수급인 근로자 간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이 불합리하게 차별되지 않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과 함께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약 체결 사업장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고용노동부 산하 전문협력기관인 노사발전재단과 연계해 무료 컨설팅을 진행키로 했다.

정형우 청장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모습들을 보여 줘 타 사업장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간제 및 사내 하도급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및 고용 안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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