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논개’의 시인 수주 변영로 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한 수주문학제를 개최한다.

문학제는 오는 26~27일 이틀간 시청 잔디광장과 판타스틱 큐브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부천이 동아시아 최초의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돼 포럼, 문학콘서트,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26일은 젊은 예술가들이 부천에 대해 이야기하는 ‘은근 잼 문학 콘서트 IN 부천’이 판타스틱 큐브에서 열린다. 문학은 지루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부천이라는 공간에서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27일 본행사에서는 문학포럼을 시작으로 전통공연, 토크콘서트, 문학상 시상식 등이 펼쳐진다. 수주 변영로 선생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수주포럼-수주의 삶과 문학’이 판타스틱 큐브에서 열린다. 발제와 토론을 통해 그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좌장은 이영광 고려대 교수(시인)가 맡으며 발제자로 고봉준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와 최호영 인천대 교수가 나선다. 토론은 하재연 시인(수주문학제 운영위원)과 고인환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이 참여한다.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창작연희그룹 백희’의 공연이 펼쳐진다. 풍물놀이와 국악실내악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백희’는 ‘모듬북 상생’, ‘시화나래 달빛아래’ 등 전통연희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후에는 ‘빅 북 토크콘서트:수주 문학 릴레이 특강’이 시작된다. 1부는 ‘중견 작가와 신예 작가의 만남’을 주제로 오은 시인의 사회 아래 허연 시인과 육호수 시인을 만난다. 2부에서는 ‘글로 느끼는 감동의 순간’을 주제로 문학평론가 허희가 사회를 맡고 김용택 시인이 함께 한다.

‘제20회 수주문학상’과 ‘제15회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도 열린다. 이 밖에도 잔디광장에서 ‘수주 시 들려주는 책방’이라는 주제로 캠페인, 체험 프로그램,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상시 진행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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