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노곡초등학교는 지난 23일 학부모와 주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임진강가 행복축제(교육과정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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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학교 운동장 야외무대에서 실시돼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날 올해 춘천전국관악합주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37년 전통의 ‘드림위즈 윈드오케스트라’ 관악합주부가 평소 라이브로 듣기 어려운 ‘얼굴행진곡, Exaltation’을 연주로 식전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개회식 후 교육과정 성과 발표회에서 3∼4학년 여학생들의 부채춤에 이어 유치원생들의 귀여운 상어가족 율동과 오르프 연주, 1∼2학년 기악합주와 방송댄스, 3∼4학년 남학생들의 신나는 댄스, 5학년 학생들의 시낭송, 관악합주부의 목관 및 타악 앙상블과 금관 및 타악 앙상블, 5∼6학년의 ‘딸을 위한 기도’ 연극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 주민과 학부모로 구성된 평생교육 관악합주부와 바쁜 중에도 교원들 모두가 참여한 노래 공연은 학생들과 함께 한다는 뜻에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피날레 공연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관악 합주부 학생들의 연주에 맞춰 ‘우리의 소원’을 함께 제창하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평화통일의 염원을 노래로 담아냈다.

이춘석 교장은 "전교생 43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 학생들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멋지고 자신감 있게 펼쳐 보여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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