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201010008158.jpg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내년 2월 24일까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작가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존재와 실존의 문제를 작품으로 풀어낸 ‘안녕하신가영’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원·오산·화성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980년대생 청년작가 김지희·박수환·현지윤 3인이 참여했다.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의 삶과 생존의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낮은 경제성장률과 취업 경쟁 사회구도는 청년들에게 다른 삶과 가치를 요구한다. 이에 청년들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며 기성세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참여 작가 3인은 각자의 시선으로 예술적 행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위치시키고 만들어 나가며 그 과정을 관람객과 함께 공유한다.

김지희 작가는 각종 코드와 상징적 소품들로 화려하게 치장된 인물의 초상을 통해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는 현대인의 표상을 포장된 미소 시리즈로 보여 준다. 박수환 작가는 의식주 중 거주에 대한 기원에 시작한 작품 ‘住(주)와 呪(주)’ 시리즈를 통해 집 기원의 의미 및 관객들에게 집에 대한 의미를 보여 준다.

현지윤 작가는 영상작품으로 죽음에 대한 애도에서 출발해 사라져 가는 존재들에 대해 기록해 나가는 프로젝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와 미술관 주변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노인들의 삶과 일상을 표현한 ‘어서와 어르신은 처음이지’를 통해 세대 간 갈등과 간극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