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인천부평지사가 최근 ㈔혜광블라인드 오케스트라에 악기 후원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연주회 등 감동적인 공연으로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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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지사는 2011년부터 꾸준히 오케스트라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비싼 가격 때문에 수리가 힘든 노후 악기를 교체하는 등 연주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오보에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김한곤 지사장은 "혜광 오케스트라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만큼 오는 12월에 있을 연주회도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이번 후원금을 통해 단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보에를 연주하는 김월랑(43·여) 단원은 "악기를 오래 불다 보니 자주 고장이 나서 공연을 앞두고 수리를 맡기게 되면 연습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곤 했다"며 "게다가 이제는 수리도 어렵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새로운 악기를 후원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혜광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는 12월 21일 열리는 ‘제11회 혜광 앙상블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에게 감동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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